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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tldraw makereal 사용 후기

by jihunsuh 2024. 1. 17.

개요

https://makereal.tldraw.com/

 

make real • tldraw

Draw a ui and make it real with tldraw.

makereal.tldraw.com

 

그림으로 코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생겨서 한번 확인해봤다.

openAI API를 사용하고 있기에 openAI credit을 사용한다. (네트워크 요청을 뜯어보니 자기들 백엔드도 안 거치고 바로 openAI에 요청을 보내고 있었다)

 

정말로 기획 시안에서 동작하는 결과물이 즉시 나올 있다면 혁신적인 변화이다. 기획자와 디자이너만 있어도 프로덕트를 만들어낼  있으니 최소한 프론트 개발자들은 전부 대체되어 버리고 것이다.

 

깃헙의 사용예시를 참고해서 간단한 계산기를 하나 만들어보았다.

 

디자이너가 아니라서 UI 퀄리티는 보장할 수 없다
화면 기록 2024-01-17 오후 12.38.54.mov
0.70MB

 

생각보다 잘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후기

장점 : UI 화면과 작동 방식만 그려주는 것만으로 코딩 없이 결과물이 나온다.
단점 : 시안의 디자인이 멋대로 변경된다.

이건 너무 다르지 않나?
백엔드 요청을 테스트해볼 때 사용한 시안

 

시안에서 묘사된 버튼들의 위치와 배치, 색과 글자가 임의로 바뀐다. 개별 케이스가 아니라 내가 테스트한 모든 케이스에서 변형이 일어났다. 다른 사용자들도 똑같다고 한다.

아직 프론트 개발자의 대체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 계산이 아니라 언어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자연어처리 모델의 특성상 명시한 디자인대로 정확하게 개발하는 것은 현재로써는 요원해 보인다. (ChatGPT는 사칙연산도 자주 틀린다)

 

그럼에도 신기한 것은 바뀌긴 바뀌는데 무작위로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안의 내용에 맞게 변화를 주는 것처럼 보인다.

날씨 가져오는 시안은 일부러 투박하게 만들었는데 AI가 버튼에 색을 넣고 Get Weather라는 글자를 넣어서 버튼이 뭘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고, 계산기의 버튼들은 익숙한 공학용 계산기의 배치로 바뀌었다.

 

기획의 방향성에 더 맞도록 결과물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는 것처럼 보여서 신기했다.

결론

물론 이 사이트는 OpenAI API를 이용한 프로토타입 수준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AI는 아직 개발자를 대체하기엔 이른 것 같다. 다만 느낀 점은 있다.

 

AI가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요구사항을 그대로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최대치라고 생각했다. 상대의 요구사항의 목적을 파악하고 방법을 제시해 요구사항을 조율하는 것은 AI가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컨텍스트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AI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MVP를 구현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AI는 비록 사소하게라도 기획 방향성을 파악하고 기획 결과물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MVP를 빠르게 개발하는 기술보다, 주어진 디자인 시안에서 개발적으로 더 적합한 디자인 안을 제시하는 기술이 먼저 개발될 것 같다. 그럼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개발자와 조율하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내가 보는 화면을 개발자가 그리든, AI가 그리든 별 차이가 없다. 잘 보이고 잘 작동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AI가 단시간에 개발자를 대체하진 못하더라도, 주요 기능이 아닌 독립되어 있는 기능들의 일부 정도는 AI가 구현하게 되는 날이 곧 올 것 같다. 그런 날이 왔을 때 대체당하지 않도록 요구사항을 조율하고 사업을 보는 눈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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